안녕하세요
여러분 한 주 잘 지내셨어요?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죠?
벌써
Estrella damm의 매력적인
맥주 광고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날이네요!
오늘은
에스뜨레야 담의 최신작 광고 2015년 편을
소개할까 해요.
특별히 이번
해는 예년과 다르게 단편 영화 형식으로 광고를 촬영했는데요.
그래서 분량도
10분 정도로
길어요.
앞서 포스팅에서
소개한 바 있죠. <바다
속으로(Mar adentro)><뗴씨스Tesis>, <디
아더스> 등의 영화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Alejandro Amenabar)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출연진으로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Cincuenta sombras de
Grey')의 주인공
다코타 존슨(Dakota Johnson)이 등장해
광고가 공개되기 전부터 숱한 화제가 되었었죠. 남주인공도
스페인에서는 꽤 잘나가는 핫한 배우 킴 구티에레즈(Quim Gutiérrez)가
나와요. 마찬가지로
스페인 국내 영화제에서 여러 작품으로 상을 수상한 나탈리아 테나(Natalia Tena)도
나오구요.
앞서 광고
시리즈 소개글을 보신 여러분들이라면 이번 편 광고 카피는 뭘까 하고 궁금증이 이실 텐데요. 2015년
Estrella 광고 카피는
“Vale”입니다.
4. ¡Vale!
스페인에 한
번쯤 여행을 해 보신 분들이거나, 또 스페인어를
배우시는 분들이라면 “Vale”라는 이 단어
굉장히 친숙한 단어일 겁니다. 왜냐면
스페인에서 굉장히 일상적으로 통용되거든요. 영화에서 다코타
존슨이 물어보죠. 도대체
Vale가
뭐야?(¿Qué significa "VALE" en España?) 그도 그럴 것이
사람들이 말 끝마다 ¡Vale!를
붙이거든요.
광고에서
남주인공 친구가 이야기한 것처럼 스페인에서 ¡Vale!는
ok처럼
쓰입니다.(Es como un ok) 일반적으로
여러분이 무언가를 물어봤을 때, “vale”라고
답한다면, 그건 동의의
의미를 뜻해요.(Normalmente cuando preguntas algo y te contestan "vale"
significa que de acuerdo.) 한국어로 치자면
좋아!, 됐어!, 오케이! 정도로
해석되는 감탄사 Vale는
사실 동사 valer에서
온 건데요. 이
valer동사에는
‘...의
값이다’라는
뜻도 있어요. 그래서
스페인에서 ‘이거
얼마예요?’라고
물어볼 때도 Valer동사가
쓰여요. ¿Cuánto vale (esto)?
또
“valer”동사에는
‘(무엇에) 상당하다, 해당하다, (무엇과) 같은
가치가 있다’라는
뜻도 있어요. 마찬가지로
스페인에서 굉장히 많이 쓰이는 구문인데 “Valer la pena (de) algo”
라고
하면 ‘그건 pena(노고, 고생)를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어’라는
말로 ‘–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Vale la pena de visitar 하면
‘거기
가볼 만 해!’라는
말이겠죠.
¡Vale!설명은 이쯤으로
해두고 광고 소개를 간략하게 해 볼게요. Quim Gutiérrez가 역할을 맡은
주인공 빅토르는 영어를 진짜 못하는 스페인 남자로 나와요. 일반적으로
스페인 애들이 영어에 굉장히 취약하죠. 그는 모임에서
알게 된 레이첼 역의 Dakota Johnoson에게 호감을
느끼고 첫 눈에 반하지만, ‘영어가 안
돼’ 어떻게 그녀와
대화를 해야 할지 당혹스러워 합니다. 용감하게 대화를
시도하지만, 단어들이 입
밖으로 나오지가 않죠. (Quim Gutiérrez protagoniza a Víctor,
un joven que no sabe mucho inglés…Cuando Rachel (Dakota Johnoson) se
introduce en el grupo de amigos, Víctor no encuentra la forma de comunicarse con
ella. Lo intenta, pero no le salen las palabras.)
‘스페인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는 영어의 취약성’이라는 이 설정이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이 대중을 광고와 잇기
위해(para conectar con el público),
즉 더 많은
공감대를 얻기 위해 사용한 일종의 후크(el gancho)인
셈이었죠.
아무튼 영어
못하는 남주는 결국 여주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해박한(?)예술
상식으로요. 그리고 그가
여자의 호감을 사게 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예술 상식들을 갖게 된 배경에는 항상 맥주 에스뜨레야가 있었죠. 전 개인적으로
이렇게 영어를 못하는 빅토르가 레이첼이 물어보는 질문들은 귀신같이 알아듣고 대답을 한다는 게 신기했어요. 광고 메시지는
대충 이런 의미인 것 같아요. “사랑이든
Estrella든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 무조건
¡Vale!”
한 가지
더, 이번 편 광고의
촬영지는 환상의 섬으로 회자되는 이비자(Ibiza)입니다. 클럽 많고
화려한 밤 문화로 유명한 섬 이비자는 사실 현지인들보다도 외국인들이 더 많이 가는 관광지죠. 저도 아직 가본
적이 없어요. 이런 곳은 한
살이라도 젊고 흥이 살아있을 때 가야 하는데, 언젠가는 갈
기회가 있겠죠?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3주에 걸쳐
소개한 맥주 광고 이야기도 오늘로서 마치게 되었는데요.
어떠셨나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다행이구요.
다음 주엔 좀
더 이색적이고 도발적인 광고로 찾아올까 해요!
궁금하시면
7díasespañol 찾아주세요.
그럼 우리 다음
주 목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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