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오늘은 옷 얘기에서 시작해 볼 까
해요.
여러분은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옷 브랜드
뭐가 있으세요?
ZARA나 MANGO는 많이들 떠올리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조금 색다른 브랜드
DESIGUAL(데시구알)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DESIGUAL은 바르셀로나에 본부(sede)를 두고 있는 스페인 의류
브랜드(una empresa española productora de ropa)에요. 이것저것 덧 댄 패치 디자인과 강렬하고
비비드한 색상의 프린트(estampados de colores vivos,), 그래피티 디자인으로
특징지어지는(se caracteriza por) 굉장히 개성 강한
브랜드죠. 회사는 1984년 이비자섬에서 크리스티안 메이어와 토마스
메이어 형제에 의해 세워졌다고 해요.(La empresa se fundó en 1984 por los hermanos Christian Meyer y
Thomas Meyer,1 actual presidente, en Ibiza.)
한편
DESIGUAL은 ‘같지 않다’ 즉 ‘다르게’라는 브랜드명에 걸맞은 도발적인 이벤트와
이색적인 광고 행보로도 유명합니다. 한 가지만 예를 들어 보자면
2011년 1월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데시구알은 그들의
고객들을 위해 이런 화끈한 프로모션을 벌이기도 했어요. “Entra casi desnudo y sal vestido gratis"(거의 누드로 들어와서 입고
나가라)라는 표어 아래 진행된
이벤트였는데요. 당일 속옷만 입고 입장하는 사람에 한해서
선착순 100명에겐 상하의 한 벌을 공짜로 주고 그 이후
입장객에겐 매장의 옷을 저렴하게 가져갈 수 있는 행사였죠.
반응은 거의 폭발적
이었어요. 이 캠페인(campaña)은 원색적이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호응이 좋아
1월에 런던(Londres)과 베를린(Berlín), 스톡홀롬(Estocolmo), 마드리드(Madrid). 프라하(Praga), 뉴욕(Nueva York) 등지에서 반복되었고 2012년엔 스페인 마드리스, 세비야, 레온에서도 이어집니다. 이게 그 행사 당시의 사진과
영상인데요. 스페인 언니들 참
화끈하죠?
광고 역시 색다르고
범상치 않죠. 한마디로 매우 DESIGUAL(데시구알) 스럽습니다. 오늘부터 제가 몇 주간 다룰
DESIGUAL의 광고들은 아주 개성 넘치고 때론
‘소재’로 인해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한
화제성 영상들이에요. 오늘은 맛보기로 패션모델
'위니 할로우(Winnie Halrow)'가 2014년 DESIGUAL과 함께 찍은 광고를 살펴보기로
할게요.
패션에 조금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위니 할로우(Winnie Halrow)'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텐데요. 캐나다 출신 모델 위니 할로우는
백반증(vitiligo)을 앓고 있어 얼굴과 몸에 얼룩말 같은
얼룩을 갖고 있습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앓던 희귀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죠. 몸속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어 피부 위 백색
반점이 점점 커지는 피부질환인데요. DESIGUAL은 그녀를 자사의 의류 브랜드 모델로 등용해
다름, 차이(diferencia)의 문제를 그 누구도 대체
불가능한(irreemplazable) 유니크함(único)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제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DESIGUAL이 지향하는 모토와 정체성을 잘 반영한
광고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모두 같을 수
없죠. DESIGUAL은 그 브랜드 명처럼 ‘차이의 존중’을 강조하고 숙고하게끔 만드는 광고들을 이어
나갑니다. 앞으로 여러분께 하나씩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오늘 제가 준비한 영상은 여기까지
인데요.
어떠셨나요? 흥미롭게 보셨다면
좋겠네요.
다음엔 더 재미있는 영상으로
찾아올게요.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졌어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주에
만나요:)